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걸 보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삼계탕을 많이 먹었어요. 계절에 관계없이 냉동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보관도 쉽고 만들기도 쉽기 때문이다. 올여름에는 하림 삼계탕 세트가 선물로 와서 간편식으로 집에서 두번이나 먹었어요.
하림치킨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즉석삼계탕을 사먹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름에 치트메뉴로 즐겼던 하림삼계탕 끓이는 방법과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여름마다 받는 선물세트라 스티로폼에 얼려져 있었나봐요! 이런 생각을 하며 선물세트를 열었습니다.
이번 하림삼계탕 선물세트는 총 4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상대로 냉동도 잘되고 핏도 잘 맞아요.
한여름에 선물을 받았는데도 선물세트는 택배로 여름에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어요.
우선 배송받은 당일에 2봉지를 조리했어요! 받으신 당일 바로 드셔야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림이 추천하는 조리방법은
살짝 녹인 상태에서 봉지 2개를 넣으면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잘 녹고 닭고기 모양이 될 때까지 중불에서 40분 정도 끓인다. 다만, 육수가 저에게는 너무 짠 편이라 물을 반컵 정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마늘과 대파를 넣었어요. 처음부터 같이 끓이면 마늘이 너무 퍼지기 때문에 중불로 끓인 후 중간마늘을 추가했습니다.
잘 묶인 닭고기를 중~강불로 10분 정도 삶은 후 젓가락으로 속을 찔러봤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찹쌀이 익지 않았어요. !!
서둘러 조리용 주걱으로 닭 속 찹쌀을 꺼내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울퉁불퉁하고 추웠어요.
사실 작년에도 느꼈는데… 1년만에 먹어서 한동안 잊어버렸네요. 40분간 중불로 끓여도 익기를 기다리니 닭고기 안의 찹쌀이 아직 익지 않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묶인 닭을 해체하고 찹쌀을 꺼내서 잘 삶아줬어요. 묶은 닭을 그대로 먹고 싶었는데 찹쌀이 잘 익지 않아서 불편해서 그냥 다 풀어서 잘 삶아줬어요.
다 끓인 뒤 뚝배기에 담았습니다. 매우 넉넉한 부분입니다. 수삼과 대추가 들어있어 더욱 먹음직스럽네요.
닭고기도 국내산이고, 양파, 마늘, 수삼도 국내산이라고 믿고 먹는 하림 삼계탕입니다. 사실 요리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들 이렇게 드시는지 궁금해요. ㅋㅋ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푹 끓여도 닭고기에 들어있는 찹쌀이 잘 익지 않더라구요. 하림이 제안하는 조리방법입니다. 한 봉지를 통째로 두 번 끓여도 닭 속 찹쌀이 익지 않을 것 같아 나만의 노하우를 활용했다. 해동 후 냄비에 내용물을 넣고 끓이면 묶인 닭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안에 찹쌀까지 익혀서 드실 수 있어요!
다른 브랜드의 냉동 삼계탕도 먹어봤는데, 냄비에 삶으면 뼈가 떨어져서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하림 삼계탕은 냄비에 끓여도 닭뼈가 부서지지 않아서 좋아요!
삼계탕 국물이 깔끔하고 진해요. 개인적으로 국물이 짠걸 좋아해서 물을 반컵정도 넣어서 끓였습니다. 작은 닭임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가끔 집에서 삼계탕 만들어 먹고 싶을 때 사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